28th 메쪼라

מצרע

감염된 자

파라샤 Leviticus (레) 14:1-15:33

하프타라 2 kings (왕하) 7:3-20

브리트 하다샤 Matthew (마) 23:16-24:2,30-31 / Matthew (마) 1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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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결함을 위한 예배

하나님은 작은 색점, 피부에 생긴 우묵한 것, 뾰루지나 종기 같은 것들을 잘 살펴서 이것이 한 사람의 몸 전체에 감염되지 않고 공동체에 전염되지 않도록 규례를 주셨습니다. 작은 것도 지나치지 않도록 하심으로 큰 전염을 막도록 하신 하나님은 또한 이 감염으로부터 이미 회복되고 정결하게 된 자들에 대한 규례도 주십니다(레14:3).

피부병 혹은 나병이 제사장의 진단으로 나았다고 판단된 사람들(정결하게 된 자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제사장에게 가서 자신을 보이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나병으로부터 나았다고 여겨지는 자를 진영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다시 한번 진찰을 한 뒤 그가 정결하게 되었다고 선포해 줍니다(레14:3). 제사장에게 자신을 보이고 정결함을 인정받는 것은 주님께 우리를 보이고 그분으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를 거룩하고 의롭다고 인정해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뿐이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의롭다고 하시고 의롭게 된 우리를 영화롭게 하십니다(롬8:30).

제사장으로부터 나병에서 정결하게 되었다는 선포를 받은 자는 살아 있는 정결한 새 두 마리와 함께 백향목, 홍색실, 우슬초를 가지고 나아갑니다(레14:4). 백향목은 위엄과 굳건함을, 홍색실은 그리스도의 피를 우슬초는 치유를 상징합니다. 홍색실로 백향목과 우슬초를 묶어서 제사장 앞으로 가지고 나갈 때 제사장은 정결한 두 마리의 새 중 한 마리는 흐르는 물에서 잡아 피를 쏟고 그 피에 홍색실로 묶인 백향목과 우슬초를 찍어 나병 환자였던 자에게 일곱 번 뿌립니다(레14:5-6).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의 새는 놓아줌으로써 완전한 치유와 자유를 선포합니다(레14:7). 두 마리의 새 중 죽은 한 마리는 예슈아의 죽음을, 산 채 로 자유롭게 된 새는 예슈아의 부활을 의미합니다. 죽은 새의 피를 환자에게 일곱 번 뿌린 것은 예슈아의 보혈을 뿌린 것이고, 그 피가 우리를 치유하고 자유케 하였음을 선포한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나병에서 나은 자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기회, 또 다른 기회가(another chance) 왔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죄에 감염되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십니다. 예슈아의 보혈로 덮고(홍색실) 완전한 치유(우슬초)를 선포하시며 굳건한 믿음(백향목) 위에 서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죄사함과 정결함은 예슈아를 통해서만 이뤄짐을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을 통해 예표해 놓으시고 알게 하셨습니다. 모든 질병과 죄로부터의 자유는 예슈아를 통해서만 이뤄집니다. 우리가 죄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것이 하나님의 갈망입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생각은 재앙이 아니고 평안과 미래에 소망을 주는 것입니다(렘29:11). 우리 앞에는 죄를 향한 문이 있어 그 문으로 죄가 들어와 사망의 권세로 우리 안에서 역사하려 하지만 생명의 성령을 통해 그것을 뒤집으시고 완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와 함께 하고 있음을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를 죄로부터 자유케 하고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 하나님은 곳곳에 구원을 위한 방법을 준비해 놓으셨고, 그 구원의 방법과 방향은 모두 예슈아를 말하고 있습니다.

곰팡이와 유출

토라는 집에 생기는 곰팡이를 사람의 몸에 생긴 나병과 같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집은 사람이 머무는 곳입니다. 사람의 영은 사람의 몸이라는 집에 거하고, 사람의 몸은 건축물인 집 안에 머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있는 곳이 깨끗해야 우리 몸도 깨끗할 수 있습니 다. 그래서 하나님은 집안 곳곳에 작게 시작된 곰팡이를 살피도록 하십니다. 또한 옷에 나 타나는 색점도 살피도록 하십니다. 우리가 거하는 곳, 우리가 입는 것 하나하나도 정결함을 가지도록 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이 우리 영의 집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거하시는 미쉬칸 משכן(성막)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피부에 난 것뿐 아니라 집에 난 곰팡이나 균들까지도 하나님이 철저하게 다루도록 하시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 사람의 몸에 붙어 온갖 병을 일으키는 감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집안의 곰팡이가 발견되고 제사장에 의해 그것이 곰팡이로 진단되면 뿌리까지 뽑아 버리기 위해 곰팡이가 피었던 돌과 흙을 파서 바깥 부정한 곳에 가져다 버리도록 명하십니다. 집 안의 곰팡이를 철저히 해결하지 않으면 사람이 격리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문제가 되는 것은 아예 제거해 버리도록 하십니다. 우리의 몸과 생각과 감정은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우리가 머무는 곳이 정결하게 유지하도록 하나님은 세심하게 집안의 곰팡이까지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듯이 모든 것은 초반에 원인을 잡아야 합니다. 작더라도 내버려 두지 않고 철저하게 다뤄야 합니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이 죄를 다루시는 방법이며 우리의 혼을 다루시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이 머무시는 성전이 언제나 거룩해야 하듯이, 성령님이 거하시는 우리의 몸과, 우리가 거하는 집도 거룩하게 지키고 보존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 우리가 머무는 곳이고, 우리가 머무는 곳에 하나님도 함께 하시길 원하십니다. 하나님과의 거룩한 연합을 위해 우리의 모든 것을 살피시고 돌보시는 섬세한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유출병이 있는 자가 누웠던 침대나 좌석이나 안장이나 닿아서 부정하게 된 것을 접촉하는 자는 함께 부정해짐으로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고 나서도 저녁에 이르기까지 부정합니다. 유출이란 ‘흘러서 나간다’는 뜻입니다. 내 안에 있는 어떤 것이 흘러 나가는데 나 스스로도 통제가 안되는 것이 유출입니다. 레위기 15장에서 유출이라는 단어가 15번 쓰였습 니다. 한국어 번역에는 이 유출이라는 단어를 ‘유출병’이라고 번역했는데 히브리어 원어에 는 병이라는 단어가 없고 그냥 유출, 주브זוב라고 쓰여 있으며 이것은 ‘쏟아 부어지다, 방출되다, 흐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에서 밖으로 나가는 유출은 흘러서 오염시키고 부정하게 합니다.

흐르는 것은 곧 영향력입니다. 하나님은 죄가 흘러 들어오거나 흘러나가는 영향력을 가진 유출로 인해 공동체가 더럽혀지길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감염된 어떤 균들이 몸 안의 피에 섞여 몸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면 이것이 또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크고 작은 유출들 모두가 전염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하나님은 그것에 접촉만 해도 깨끗하지 않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옷을 세탁하고 몸을 물에 깨끗이 씻을 것을 명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깨끗하지 않은 것에서 떠나게 하여 이 백성과 함께 거하고 있는 하나님의 성막이 더럽혀지지 않고 그들이 부정한 중에 죽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그 부정에서 떠나게 하여 그들로 그 가운데 있는 내 장막을 더럽히고 그 부정한 중에서 죽음을 면케 할찌니라.” (레15:31)

하나님은 사람의 몸이 하나님의 성막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 몸이 더러워지는 것은 주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더러워지는 것과 같습니다. 예슈아는 예슈아 자신과 예슈아를 믿고 따르는 성도를 동일시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은 거룩한 성전이고 나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고전3:16-17).

결국 나병과 곰팡이, 유출병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규례들은 자신의 백성과 함께 거하시는 하나님을 그들이 기억하고 영, 혼, 육 모든 영역에 있어서 깨끗함과 거룩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선한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라고 말씀하신 그대로 순종한다면 모든 것이 우리에게 보호가 되고 생명이 됩니다.

격리를 통한 보호와 은혜

병은 감추지 말고 드러내어 살펴보도록 해야 합니다. 감추면 더 큰 감염과 병을 가져 오게 할 수 있습니다. 정결함을 갈망하게 하면서 전염되지 않게 하는 처방이었던 격리의 시간과 거리는 거룩함의 시간과 거리입니다. 사람들은 몸의 병을 고치려고 할 때는 적극적으로 자세를 취하지만 생각과 마음의 병에 있어서는 고집을 부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죄를 보호하려는 사람의 죄성과 어둠은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고집스럽고 완고하게 만듭니다. 마음의 완고함으로 인해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신랄하게 비판하셨습니다(마23장). 그들의 마음은 움푹 패이고 색점이 생긴 나병 같은 상태였을 뿐 아니라 그것을 주변에까지 전염시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자신들의 상태를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고침 받지 못했습니다. 죄는 고백하고 버려야 합니다. 죄를 덮으려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자비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죄를 고백하고 버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당신의 자비를 보여주십니다. 내 생각과 감정에 들어와 있는 죄와 그로 인해 병들어 있는 나의 자아의 상태를 하나님께 드러내고 인정하고 고백할 때 아버지의 다함이 없는 헤세드가 우리를 새롭게 할 것입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뱀과 독사의 새끼들이라는 예슈아의 호통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들의 겉은 깨끗할지 모르지만 그들의 안은 탐욕과 방탕과 외식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마23:25). 그들의 겉은 깨끗하게 회칠이 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안은 시체 썩은 것으로 채워져 있었고, 불법이 가득했습니다(마23:27-28). 그들의 마음은 이미 불법과 죄에 감염되어 문드러진 나병 환자였습니다. 그런 자들이 백성을 이끈다고 하면서 오히려 선지자들과 하나님의 사람들을 죽여 백성들을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죄와 불법에 감염되어 그 마음이 나병이 들어있는 것을 몰랐던 그들은 결국 예수님이 오실 때 통곡하게 될 것입니다(마24:30).

‘바룩 하바 베쉠 아도나이 ברוך הבא בשם יהו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마23:39)’ 라고 찬송하며 예슈아의 오심을 준비하는 자들은 마음이 깨끗하며 거룩한 자 들이 될 것입니다. 내 마음에 나병이 있는지, 나로부터 부정한 흐름들이 유출되고 있지 않은지, 내가 머무는 곳에 곰팡이가 있지 않는지 살펴보는 자가 자기 마음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지킬 것이며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이 사방에서부터 불러 모으시는 택하신 자들이 될 것입니다(마24:31).

출처: 예루살렘에서 히브리적 관점으로 읽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Quoting from Reading the Torah Portion from the Hebrew Perspective in Jerusalem (Gen. Exod. Lev. Num. De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