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th 봐에라
וָאֵרָא
그리고 그가 나타났다
파라샤 Exodus (출) 6:2-9:35
하프타라 Ezekiel (겔) 28:25-29:21
브리트 하다샤 Revelation (계) 16:1-21 / Luke (눅) 1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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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에라וָאֵרָא 쉐미 아도나이שְמִי יְהוָה (나의 이름은 여호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약속의 땅에 들어와 세겜을 거쳐 벧엘 근처에서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베쉠 아도나이בְּשֵׁם יְהוָָה) 불렀습니다(창12:8).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을 나타내시면서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게는 전능의 하나님, 엘 샤다이אלשַׁדָּי로 나타나셨지만 그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쉐미 아도나이שְׁמי יְהוָָה) 알리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출6:3). 아브라함이 분명히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왜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들의 조상에게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씀하신 것일까요?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언약을 맺으셨고 그들에게 약속의 땅, 에덴-동산의 중심을 주시고 그들을 통해 많은 자손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그 약속을 살아 있을 때는 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 모든 약속을 믿음으로 받았을 뿐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믿은 하나님은 엘 샤다이(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들은 엘 샤다이(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라는 것을 믿는 믿음 하나로 자신들의 삶의 여정을 이어갔고 그 믿음을 자손들에게 유업으로 남겨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의 약속이 실행될 때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엘 샤다이(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언약을 잊지 않고 성취하시는 아도나이라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 아도나이는 언약을 기억하고 반드시 성취하시는 하나님으로 그분은 전능하실 뿐 아니라 자신의 백성을 향해 신실하시며, 선하시며, 완전하시며, 구원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그분의 속성과 성품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완전히 알지 못했던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을 모세에게 계시하심으로 그들이 믿어왔던 조상의 하나님(엘 샤다이)이 모든 약속을 구체적으로 실행하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아도나이)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나타나신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들이 다 알지 못했던 하나님의 속성을 모세에게는 더 깊고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시면서 친밀함 안에서 관계하시는 하나님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그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 것과 달리 모세에게는 하나님의 이름에 담겨있는 속성까지 알려주심으로써 아도나이라는 이름의 진짜 의미를 계시하셨기에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는 알리지 않았던 자신의 이름을 모세에게 알려주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는 알리지 않으셨던 하나님의 이름과 속성을 모세를 통해 알리실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출6:7-8). 이로써 하나님은 압제하고 통제하는 세상의 신들과 다른 인격적 관계를 맺으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온 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이 전능하신 하나님 엘 샤다이אלשַׁדָּי의 모습에서 나는 여호와יְהוָה라(출6:2,6,8)고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을 알리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나 여호와는 이집트의 신들이나 가나안의 신들보다도, 또 수많은 어떤 신들보다도 뛰어난 우주의 하나님이다.
2) 이집트와 가나안의 신들은 압제하고 누르고 묶어서 통제하는 신이지만 나는 너희와 친히 인격적 관계를 맺는 하나님이다. 너희들이 두려워하는 이집트(세상)도 통치하고 다스리는 나는 너희를 그들의 밑에서 빼내며 건지고 그들을 심판하여 너희를 구속할 것이다.
3) 나는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너희의 하나님이 되는 여호와이다. 내가 너희 조상에게 약속한 땅을 기업으로 줄 것이다. 나는 언약을 기억하고 성취하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이름 아도나이יְהוָה는 네 문자의 조합으로 나타나는 발음 그 이상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그분의 속성이며 성품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단순히 이름으로만 계시하지 않으시고 그 이름을 통해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을 계시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을 선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호와의 이름 안에 모든 것이(신실함, 선함, 완전함, 구속, 사랑, 공의, 샬롬…)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름을 부르는 것 자체가 능력이며 구원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 아도나이는 바로 예슈아입니다. 예슈아의 이름은 능력이고 구원이며 사랑을 통한 치유와 회복입니다. 구원을 위한 다른 이름은 없습니다. 오직 예슈아, 아도나이만이 구원의 이름입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욜2:32)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행2:21, 롬10:13)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ויָדעוּ כִָּי אֲנִי יהוה
붸야드우 키 아니 아도나이
“그들이 나를 여호와 인 줄 알리라”(출7:5)
하나님이 모세에게 여호와(아도나이)라는 이름과 그분의 속성과 성품을 계시하시면서 하고자 하신 것은 바로 하나님 보다 한껏 높아져 있는 파라오와 이집트를 향해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똑똑히 알게 하고, 자기 백성을 직접 그 어둠과 죽음에서 구속하심으로 세상의 그 어떤 신과 비교할 수 없음을 온 세상에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을 온 땅에 알게 하기 위해 세상의 모든 힘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높아져 있던 이집트를 사용하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모세에게 하나님 자신을 부으시고 그의 형 아론을 대언자(선지자)로 삼으신 뒤 하나님은 어떻게 자신을 나타낼 것인지 그분의 계획을 말씀하십니다.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출7:3)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출7:3)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출7:4)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출7:4)
하나님은 파라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파라오가 하나님께 굴복하지 않을수록 하나님의 표징과 이적은 온 이집트 땅에 나타나고 이로써 하나님의 권능이 더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파라오의 완악함은 하나님의 권능의 손이 직접 나타나 이집트 땅을 심판하시고 이로 인해 친히 자신의 백성을 그 땅에서 데리고 나오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하나님의 표징과 이적, 심판의 결과는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붸야드우 키 아니 아도나이 וָיָדִעוּ כִּי אֲָנִָי יהוה, 출7:5)”로 끝났습니다.
하나님의 최종 목표는 모세나 이스라엘 자손에게만이 아니라 그들이(파라오와 이집트가) 하나님을 여호와로 알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감히 여호와 하나님을 함부로 어떤 신과도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여호와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이라는 것을 이집트를 통해 온 세상이 똑똑히 알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은 자신을 여호와로 모세에게 알리셨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이집트 사람들에게까지 자신을 보이시고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이집트의 심판을 통해 주변 모든 나라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이 온 열방의 주관자이신 유일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구원의 하나님으로, 이집트 사람들에게는 심판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심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의 하나님으로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심판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신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은 자신의 권능뿐 아니라 말씀을 통해 수없이 약속해 오셨던 모든 것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으로써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나타내시는 이유는 온 세상이 하나님을 여호와인 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역사의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이뤄질 심판 –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는 말씀은 성경에 약 60회 나옵니다. 출애굽기에 5번(7:5, 7:17, 8:22, 14:4, 14:18) 이사야에 1번(49:23) 그리고 에스겔에서는 무려 55번이나 반복됩니다. 이 문장은 하나님의 심판(멸망, 재앙)을 통해서 모든 것을 반드시 다 드러내시고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과 위대함을 나타내실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 피의 재앙을 시작으로 심판을 내리실 때 하나님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출7:17)고 말씀하시며 이 심판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과 위대함을 나타냄으로써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시는 데 있음을 알리십니다. 또한 택한 백성을 구별하시기 위해 고센 땅에 거하는 하나님의 백성과 이집트 백성 사이에 구별을 두심으로 “나는 세상 중의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출8:22)고 하십니다. 세상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구별하심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는 선포 안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의 위엄 있는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과 위대함의 선포는 첫 번째 출이집트 사건과 관련이 있고, 또한 마지막 출이집트 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첫 번째 출이집트 사건이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구원하실 때였다면 마지막 출이집트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세상으로부터 구원하시는 첫째 부활과 휴거의 사건이 될 것입니다. 이 마지막 출이집트 사건은 요한계시록 15장부터 19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일곱 번째 천사가 그 나팔 곧 마지막 나팔을 불 때 인류 역사 최종 최대 구원의 사건인 첫째 부활과 휴거가 있게 될 것입니다. 첫째 부활과 휴거를 통하여서 어린 양의 신부인 우리들은 공중으로 들려 올려지고 불이 섞인 유리 바다를 건너 모세와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르며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분의 두려우심과 영화로우심과 거룩하심을 드러내신 것을 찬양하고 경배하게 될 것입니다(계15:2-4). 그리고 땅에는 하나님이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신 것과 같이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세상 왕국(적그리스도의 바벨론과 거짓 선지자의 큰 음녀) 위에 부으셔서 땅을 심판하심으로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는 선언을 하실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에서 나타난 심판들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바로 이 선언이 될 것입니다.
וְיָדעוּ כָּי־אֲנִי יְהוָה
붸야드우 키 아니 아도나이
그들이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וידעתּם כָּי־אֲנִי יְהוה
뷔다에템 키 아니 아도나이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파라오를 완악하게 하셔서 여호와의 영광을 더 드러내셨던 것처럼 예수님의 재림 과정에서 이 세상 지도자들의 완악함은 더 심해질 것이고, 그에 따라 그리스도의 영광도 더 강력하게 이 땅에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나팔, 곧 일곱 번째 나팔이 불리면 무덤에서 일어나 부활에 참여하게 될 잠자는 성도들과 부활의 몸으로 변형될 성도들의 빛나는 첫째 부활이 있고 연이어서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눅20:36)가 된 성도들이 하늘로 끌려 올려져서 공중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만나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과 천사들이 앞장서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땅의 보좌인 예루살렘으로 내려오는 과정 중에 일곱 진노의 대접이 천사들에 의해서 땅에 하나씩 부어지면서 세상을 미혹하고 더럽힌 음녀와 짐승은 바벨론과 함께 무너지고 심받 받게 될 것입니다(계16:1). 이 때 부어지는 진노의 대접으로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세상과 타협하고 하나님을 버린 자들), 짐승의 왕좌와 나라는 이집트에 재앙이 임한 것과 같은 재앙으로 심판받게 될 것이지만 여전히 땅에 있는 자들은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회개하지도 않는 완악함으로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아니할 것입니다(계16:9).
결국 짐승(세상 연합 제국)과 땅의 통치자들은 그들의 군대를 미혹하여 므깃도 평야에 집결시키고 여호와의 보좌인 예루살렘으로 쳐들어가기 위해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아마겟돈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계16:14, 19:19). 그러나 이 전쟁의 끝에 예슈아는 하늘에서부터 거룩한 무리들과 내려와 만국을 치시고(계19:11-16)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군대들, 거짓 선지자들을 산채로 유황불 못에 던지면서(계19:19-20) 사탄을 잡아 무저갱에 집어넣으신 뒤 천년 동안 가두시고(계20:3), 메시아닉 킹덤(천년 왕국)을 시작하실 것입니다(계20:4). 메시아닉 킹덤이 오기 직전 세상은 난리와 소문, 전쟁과 천재지변에 몸살을 앓을 것이고 하나님은 이런 것들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 되심을 계속 나타내실 것입니다. 일곱 인과 일곱 나팔의 순서대로 많은 일들이 온 세상에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땅과 바다에 재앙이 임하고 하늘로부터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날 것이고 전쟁, 기근, 전염병 등으로 죽음과 공포가 창궐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거룩한 백성들은 죽임당하신 어린 양께 영광과 존귀, 지혜와 힘과 능력, 찬송을 올려드리며 만왕의 왕 예슈아 앞에 설 것입니다. 예슈아를 증언하고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과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자들은 살아서 예슈아와 함께 그분의 킹덤에서 영원히 왕 노릇 할 것입니다(계20:4).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은 바로 짐승의 표가 나타나기 직전의 전조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시점이고 이 말은 곧 메시아닉 킹덤이 임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슈아와 함께 왕 노릇 할 사람들로서 준비되어야 합니다. 예슈아를 증언하고 진리의 말씀을 따르며 짐승의 표를 받지 않는 자로 준비되고 또 우리의 자녀들이 거룩한 세대가 되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이런 악한 시대에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중보하는 중보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우리를 압제하고 핍박하는 파라오와 이집트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언약과 구원에 집중하며 우리에게 계시해 주신 그분의 이름, 여호와(아도나이)를 크게 외쳐야겠습니다.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는 언약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출처: 예루살렘에서 히브리적 관점으로 읽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Quoting from Reading the Torah Portion from the Hebrew Perspective in Jerusalem (Gen. Exod. Lev. Num. De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