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th 베하알로트카

בּהַעֲלֹתְךָ

네가 올라가게 할 때(등불을 켤 때)

파라샤 Numbers (민) 8:1-12:16

하프타라 Zechariah (슥) 2:10-4:7

브리트 하다샤 Revelation (계) 11:1-19 / Matthew (마) 14: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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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대(메노라ְמְנוָֹרָה)의 불이 켜짐으로

시작되는 영의 활성화

성막 완공, 군대 정렬, 레위인들이 계수됨으로 하나님께 올려지는(나싸) 모든 일이 끝나고 하나님의 군대로써의 기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하나님은 두 가지를 명령하십니다. 첫 번째는 성소 안의 등잔대의 불을 켜는 것, 두 번째는 레위인의 봉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성소 안의 등잔대(메노라)의 불을 켤 때 아론은 등잔대(메노라)에 기름을 붓고 불을 켰습니다. 베하알로트카בּהַעֲלֹתְך는 동사 알라עָָלָה의 히필동사(사역동사)로 ‘올라가게 하다’는 뜻이고 앞에 전치사 베ב가 붙어서 ‘네가 올라가게 할 때’라는 의미가 됩니다. 불이 켜지는 순간 등잔대(메노라)의 불은 빛이 되어 성소 전체를 비추면서 동시에 하늘을 향해 타올라갔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소를 비추는 등잔대(메노라)의 빛은 공간만을 채운 것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이것은 하늘로 올려지신 예슈아가 하늘 성소의 빛이 되었음을 암시합니다. 성소의 등잔대(메노라)의 빛은 하늘 성소의 빛이신 예슈아의 빛이며, 또한 메시아닉 킹덤에서 온 열방을 비추실 빛이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등잔대(메노라)의 빛이 맞은편을 향해 비추도록 켜라고 말씀하셨습니다(민8:2). 등잔대(메노라)의 맞은편에는 진설병, 말씀의 떡상이 있습니다. 등잔대(메노라) 위의 일곱 개의 등잔은 하나님의 거룩한 일곱 영을(사11:2, 계4:5) 의미합니다. 등잔에서 켜지는 빛은 거룩한 영에 의해 조명되는 계시의 빛을 의미합니다. 등잔대(메노라)의 일곱 개의 불이 의미하는 성령의 빛이 성소 전체를 비추게 하는 것은 우리 내면의 성전이 항상 성령으로 조명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동시에 그 빛이 맞은편의 말씀의 떡상을 비추도록 하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거룩한 영의 빛 가운데서 조명되어지고 계시되어짐을 의미합니다. 등잔대의 일곱 개의 빛은 하나님의 거룩한 일곱 영을 의미하고(계5:6), 일곱 영은 곧 하나님의 눈이라고 말씀합니다(슥4:10). 하나님의 눈은 온 세상을 다니며 두루 살펴보십니다. 우리의 속사람의 성전에 항상 성령의 빛이 거하시면 그 빛에 의해 우리는 계시를 받고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 성령의 빛은 우리의 영을 활성화시켜서 하나님과 하나되게 합니다. 성막 봉사를 위한 모든 과정이 완료된 후에 성소 안의 등잔대(메노라)의 불을 켜도록 하신 것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 이스라엘 진영을 살피시고 그 빛이 비추어지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킹덤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이 활성화되게 하실 것임을 의미합니다.

구름과 하늘의 나팔 소리

첫 번째 달 1일에 성막이 완공되었고, 14일 해질 때에 유월절을 지냈으며, 하나님의 임재를 호위하며 하나님의 땅을 다시 차지할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군대가 계수되었고,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운반하고 지킬 레위인들이 하나님께 드려졌습니다. 그리고 성소의 등잔대의 불이 켜지면서 본격적으로 레위인들의 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자들을 향한 두 번째 유월절의 기회가 주어지는 은혜도 베푸신 하나님은 이제 본격적으로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갈 하나님의 킹덤의 행진을 알릴 나팔의 신호를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은 나팔 둘을 두들겨서 만들라고 하시고 회중을 소집하거나 진영을 출발하여 행진하게 할 때(민10:2), 대적을 치러 나갈 때(민10:9), 희락의 날과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 나팔을 불도록 명령하셨습니다(민10:10). 나팔은 하나님의 백성을 깨우는 소리이며, 하나님의 군대를 소집하여 행진하게 하는 소리이고, 전쟁의 날을 알리는 소리입니다. 전쟁의 날에 큰 나팔 소리가 울릴 때 하나님은 그 소리를 들으시고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여 대적에게서 구원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민10:9). 그러므로 나팔 소리는 하나님이 그 백성을 향하여 일어나게 하는 소리입니다. 또한 나팔 소리는 하나님이 정하신 모든 약속된 시간을 알리는 소리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팔의 신호를 가르쳐 주시며 그들이 그 소리의 신호를 듣고 일어나 하나님과 함께 행진하도록 하셨습니다.

마지막 때 울리는 나팔 소리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일곱 천사의 나팔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을 향한 심판을 가져올 것이고 일곱 번째 나팔 소리와 함께 예슈아가 하늘에서 공중으로 내려오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과 그때 살아남은 자들은 공중으로 끌어 올려져 공중에서 예슈아를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살전4:16-17). 대속죄일의 백 번의 나팔 소리와 함께 우리는 앞장 서신 예슈아를 뒤따르며 예루살렘으로 행진하여 그분의 예루살렘 입성과 예루살렘의 보좌에 앉으시는 것을 바라보며 승리의 찬양을 부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나팔 소리로 불러 모으시고 행진하게 하시면서 그들보다 앞장서서 움직이셨습니다. 성막이 완공되던 날 내려온 영광의 구름은 밤에는 불 같은 모양이 되었고 늘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였습니다. 이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 이스라엘 백성은 행진하였고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 동안에 백성들도 진영에 머물렀습니다. 구름은 이스라엘 군대의 행진의 방향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구름 가운데 영광과 임재로 자신의 백성들을 친히 인도하셨습니다.

구름(아난עָנָן)은 하늘의 영역과 땅의 영역을 오고가며 넘나드는 경계가 되면서 또한 영광과 임재의 현현입니다. 구름은 하늘의 영역이 이 땅에 닿아 하늘과 땅이 하나 되었음을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날마다 구름을 보면서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구름이 머물렀던 성막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누리고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삶은 우리 속사람의 성전과 우리가 예배하는 공간에 머무시는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지키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누릴 것입니다.

시나이 산 위에 하늘의 영광이 내려왔을 때 구름이 시나이 산 꼭대기를 덮었고(출19:9,16), 예수님이 세 명의 제자와 함께 산에 올라가 그들 앞에서 변형되면서 해 같이 빛나실 때 구름이 제자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마17:5). 아람어 성경 탈굼은 역대상 3:24에 등장하는 7명의 이름들 중 아나니עֲֲנִָָנִי라는 이름을 메시아에 대한 이름 중 하나라고 해석하기도 했는데 이는 ‘구름들의’라는 뜻으로 구름 가운데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메시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나팔 소리와 함께 시나이 산으로 강림하셨고(출19:16), 예수님은 다시 오실 때 구름을 타고 나팔 소리와 함께 강림하실 것입니다(단7:13, 살전4:16, 계1:7). 또한 사도 요한은 구름 위에 앉아계신 예수님을 보았는데 그가 낫을 땅에 휘둘렀을 때 땅의 곡식이 거두어졌습니다(계14:16). 이스라엘의 왕이신 하나님이 구름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다스리신 것처럼, 온 우주의 왕이신 예슈아는 구름을 타고 영광 가운데 하늘로 올려진 성도들과 하늘에서 내려오실 것이고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볼 것입니다(계1:7). 주님과 함께 영광 가운데 내려올 성도들 가운데 우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등잔대(메노라מְנורָה)와 두 감람나무, 두 증인

스가랴는 환상 가운데 순금 등잔대와 등잔대 위의 기름 그릇 위에 놓인 일곱 등잔을 봅니다. 각 등잔에는 금빛 기름의 공급을 위한 일곱 관이 있고 등잔대 곁에는 두 감람나무가 놓여있습니다. 등잔대의 일곱 등잔은 하나님의 일곱 영을 상징하며 이 일곱 영은 온 세상을 두루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입니다. 이 등잔대를 옆에서 감싸고 일곱 관을 통해서 일곱 등잔대에 기름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 두 감람나무입니다. 스가랴는 환상에서 하나님의 눈이 온 이스라엘을 두루 감찰하시며 보호하고 있음을 듣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성전을 세우는 일이 멈춰졌지만 다시 시작되어 마무리가 될 것이며 이는 힘이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영으로 된다는 하나님의 선포를 듣게 됩니다(슥4:6). 하나님이 세우신 두 사람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를 통해 이 일을 이루실 것이며 이들을 통해 성전과 함께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실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줍니다.

스가랴의 환상에서 두 감람나무는 기름 부음 받은 자인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을 의미하며 각각 제사장권과 왕권을 가진 자를 대표합니다. 이 두 사람은 성전이 완성된 후 성소 안의 메노라에 기름을 공급하여 등불을 켜서 올라가게 함으로써 성전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행할 것을 보여줍니다. 천사는 친절하게 두 감람나무인 그 두 사람은 기름 부음받은 자 둘이며 온 땅을 다스리시는 주님 곁에 서서 주님을 섬기는 자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슥4:14).

스가랴의 두 감람나무 환상은 요한계시록 11장의 두 증인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두 증인은 하나님의 성에 남은 자들을 깨우치고 돌아오게 하기 위해 세워집니다. 요한계시록은 두 증인이 두 감람나무이며 두 촛대라고 말합니다(계11:4). 하나님은 두 증인을 통해 하나님의 기적과 표적을 땅에 행하시지만 결국 이들은 짐승으로 상징되는 세상 연합 정부의 권력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그러나 삼일 반 후에 두 증인이 부활하면서 온 세상이 그들의 부활을 지켜보게 되고 성에는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면서 7천 명이 죽게 되고 남은 자들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게 됩니다. 남은 자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하나님은 두 증인이 죽는 것을 허락하시고 그들의 부활을 보게 하시면서까지 끝까지 기회를 주십니다. 구원의 기회는 최후의 순간까지 주어져 있고 하나님이 이 땅에 기름 부음 받은 자들을 세우시는 이유도 그들을 통해 구원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등잔대의 불이 켜지면서(베하알로트카בַּהֲעֲלְֹתְך) 성소 안에 하나님의 빛이 거함으로 하나님의 일곱 눈인 하나님의 일곱 영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셨습니다. 스룹바벨과 여호수아가 무너졌던 성전을 다시 세우도록 하나님은 스가랴에게 등잔대의 환상을 보여주시면서 하나님의 일곱 영이 온 이스라엘을 살펴보시면서 함께 하고 있음을, 그리고 힘과 능이 아닌 그 일곱 영으로 성전이 세워질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등잔대의 불이 항상 켜지기 위해서는 대제사장의 직무가 필요하였고 등잔대의 기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왕의 직무가 필요하였습니다. 두 감람 나무 즉, 기름 부음 받은 자들의 역할이 필요하였습니다.

예슈아를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많은 자들이 그들이 사람 성전임에도 불구하고 성전의 기능이 마비되어 문이 닫히고 기름 공급이 끊어져 불이 꺼지면서 비활성화되었습니다. 사람 성전인 그들이 활성화가 되도록 기름을 공급하고 그들 마음의 성소에 있는 메노라에 불을 밝혀주는 일을 기름 부은 받은 자들이 해야 합니다. 이 마지막 때에 그들이 깨어 있을 수 있도록, 그들 마음의 제단에 불이 활활 타오르도록, 그들이 다시 오실 신랑을 맞이할 수 있도록 기름 부음 받은 자들이 나팔을 불어 외치고 기름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나팔절에 불어지게 될 마지막 나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일곱 번째 나팔 소리를 듣고 첫째 부활에 참여하여 휴거 되어 공중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그 나팔 소리를 듣고 그곳에 다 소집되도록, 그리고 대속죄일에 불려지는 100번의 나팔 소리와 함께 공중에서 메시아께서 좌정하실 예루살렘의 보좌로 메시아를 모시고 행진하도록, 승리의 나팔, 희락의 나팔, 희년의 나팔을 듣고 영원한 즐거움에 참여하도록 기름 부음 받은 자들이 사람 성전들을 깨우고 성전으로서의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팔 소리에 따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움직입니다. 땅에 속한 자들은 계속해서 교회와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전쟁하고 핍박하겠지만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께서 이제 곧 오셔서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의 분노와 헛된 경영에 진노를 내리시고 그들을 심판하시며 무저갱으로 던져 넣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는 상급을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계11:17-18)

우리는 두려움 없이 끝까지 싸워 견디며 깨어 있어서 마지막 나팔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으면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그 나라를 영원히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약속의 땅 곧 에덴-동산으로 재입장 하기 위한 행진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회복된 에덴-동산의 중앙에서 제사장으로서 주님을 섬기며 왕으로서 주님과 함께 이 땅을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계5:9-10).

출처: 예루살렘에서 히브리적 관점으로 읽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Quoting from Reading the Torah Portion from the Hebrew Perspective in Jerusalem (Gen. Exod. Lev. Num. Deut.)